공원소녀 (Girls in the Park) - 미니5집 [THE OTHER SIDE OF THE MOON]

거울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현실의 나’와 ‘거울 속의 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으로, 추상적일 수 있는 감정의 변화들을 직접적으로 형상화하여 더욱 현실감 있고 선명하게 스토리로 그려냈고, 노래 사이사이에 장면이 전환되는 듯한 분위기와 효과로 마치 ‘지킬 앤 하이드’를 연상시켜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해 곡의 매력을 더해준다.

3. Like It Hot

Lyrics by ZNEE, SWIN LEE

Composed by 라이언 전, Scott Russell Stoddart, Betsa Collins

Arranged by 라이언 전, Scott Russell

항상 화려하고 찬란한 빛을 내는 달에게도 뒷면은 있다.

그리고 그런 뒷면을 숨긴 채 언제나 밝은 모습만을 보여주려 애쓰는 ‘달’에게 ‘나는 그림자가 진, 너의 숨겨진 뒷면의 완전하지 않은 모습까지도 안아줄 수 있고, 사랑해 줄 수 있다.

너만이 알고 있는, 혼자서만 앓아왔던 모든 것들을 이제는 함께 나누고, 그렇게 너와 ‘우리’로써 함께하고 싶다. 그러니 나에게 너의 뒷면에 대해서 알려달라.’라는 메세지를 담아 ‘Like It Hot’이라는 사랑을 고백하는 듯한 단어로 표현한 곡이다.

Lyrics by Seoro, SWIN LEE

Composed by SWIN LEE, 오늘

Arranged by 오늘, SWIN LEE

코러스에서 반복되는 구절인 ‘eieio’는 단순한 발음들로 되어있어 누구든 따라 부르기 쉬워 흥얼거리기에 좋은 곡이다. 어쩌면 노래를 듣고 당신도 무의식중에 흥얼거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eieiooooooo…'

Lyrics by 서령, 레나, SWIN LEE

Composed by SWIN LEE

Arranged by SWIN LEE

대중 사회 속에서 타인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면서도 내면의 고립감으로 번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밤하늘과 별들로 표현해 냈다.

넓고 넓은 밤하늘, 빛나는 무수히 많은 별들 사이에 섞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빛들로 인해 더 외로움을 느끼는 ‘나’의 마음을 별과 밤하늘로 비유함과 동시에, 언젠가는 이 외로움과 답답함을 해소해 줄, 또는 이 어두운 밤하늘을 함께 버텨내 줄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내용으로 캄캄한 어둠 속 번민을 겪어내고 있을, 수없이 많은 또 다른 별들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6. I Sing (lalala)

Lyrics by 노디시카(Nody Cika) (JMG), SWIN LEE, 레나

Composed by Klozer, 노디시카(Nody Cika) (JMG)

rranged by Klozer

‘누구에게나 그런 때가 있다. 누구에게나 그런 마음들이 있다.’

과거를 회상하며 혼자 흥얼거리는 듯한 가사로 아무에게도 전하지 못한 채 혼자서만 앓아온 고충들을 나지막하게 표현해 낸 곡으로 마치 정말로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라도 하는 듯, 솔직하고 직설적인 표현의 가사가 노래를 듣는 사람이 감정에 더 잘 몰입될 수 있게 한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랩 파트에 흔치 않게 일본어로 쓰인 가사가 있는데, 전혀 이질감이 없으면서 독특한 느낌을 준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 갑자기 어른이 되어야만 했던, 아직 아물지 못한 상처를, 자라지 못한 마음을 억지로 부여잡고 버텨내 듯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누구에게나 그런 때가 있고, 누구나 마음속에 그런 아픔, 상처들이 있다. ’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공감과 위로가 전해지게 하는 곡이다.